사찰 탐방

운문사를 찾아서(20101115)

청계 2010. 12. 16. 16:22

운문사 들어가는 길 소나무숲에 가을 햇살이 곱게 내립니다.
참 잘 찾았다 싶은 마음입니다.








돌담 너머로 은행의 노란 단풍과 애기단풍나무의 빨간 단풍이 어울렸습니다.
전각과 함께 잘 어울립니다.
11월 중순이라 단풍은 지는 중이었습니다.



숲속의 단풍나무에 나무 사이로 스며든 햇빛이 곱게 내렸습니다.
색이 참 곱습니다.







일주문에 이르는 낮은 돌담이 정겹습니다.
길가에 벚나무는 노오랗게 단풍이 든 나뭇잎을 많이도 떨어뜨리고 빈 가지가 더 많이 보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길에 떨어진 나뭇잎이 날립니다.
차가운 아침에 자판기에서 뽑은 따끈한 커피의 향이 유혹을 합니다.




일주문 앞에 밭은 가을걷이도 끝난 모습입니다.
스님들의 수고로 추수가 끝난 밥이 잘 정리가 된 모습입니다.


호거산 운문사 현판을 단 범종각입니다.
운문산 자락인가 하였는데
현판에는 호거산이라고 안내를 합니다.
이층에 범종과 법고, 목어, 운판 등이 보입니다.




운문사의 입구처럼 된 범종이 달린 누각 밑을 들어서니 운문사의 소나무와 함께 전각들이 반깁니다.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자란 소나무가 차지한 공간이 꽤나 넓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운문사 처진 소나무는 수령이 500년에 이르며
어느 선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꽂아둔 것이 뿌리를 내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에 막걸리 12말을 희석하여 영양제로 부어준다고 합니다.
하늘이 시리도록 푸릅니다.




처진 소나무 옆에 식수대입니다.
물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