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안개 속의 우포(20101118)
청계
2010. 12. 24. 17:12
11월 18일, 잠에서 깨니 5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전날 이웃 불로그에서 본 우포가 생각이 났습니다.
주섬주섬 챙겨서 우포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안개가 심합니다.
모처럼 가는데 행여 우포가 안개가 심하여 아무 것도 볼 수 없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포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합니다만
가까이 보이는 사물은 식별이 가능합니다.
물에서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안개 속에 피어나는 안개입니다.
우포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아저씨는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나와서 모델이 되어 주십니다.
이제는 부탁을 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해주십니다.
간간이 새들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안개 속이라 새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울음소리가 정적을 깨뜨립니다.
물에서 꺾여진 갈대에 성에가 생겼습니다.
얼음이 얼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