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탐방
보경사 문수암(20101211)
청계
2011. 1. 17. 17:10
보경사에 들렸다가 부속암자인 문수암을 찾아 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유명한 내원산 계곡입니다.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고인 물에 낙엽이 초겨울을 알려줍니다.
갈래길에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폭포를 보러 가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과 문수봉을 가는 산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계곡에 물이 많지를 않아 폭포가 별로일 것 같아 문수봉을 가는 길로 올랐습니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을 오르기 위해 갈지자로 만든 오솔길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등에 땀이 날 무렵에 작은 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문수암에 드는 문입니다.
문을 들어서니 언덕에 샘물이 솟고 있습니다.
낙엽이 떠있는 낙엽을 바가지로 밀어내고 물을 한바가지 떠서 마셨습니다.
물맛이 참 좋습니다.
기와집 한채가 반깁니다.
문수암의 법당입니다.
산속에 세워진 보통 집과 다를바가 없습니다만 대웅전이란 현판이 법당임을 알게 합니다.
대웅전 앞 뜰에 서니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이 좋습니다.
법당 옆에 요사채가 나란히 자리하였지만
요사채를 가려면 작은 문을 지나야 했습니다.
털북숭이 개가 반갑지도 않다는듯이 돌아섭니다.
멀리서 있던 검둥이는 낯설다고 짖어댑니다.
요사채 앞의 뜰에 솥이 걸렸습니다.
솥이 산보다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