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진하에서(20101224)
청계
2011. 2. 21. 16:37
지난 12월 24일 성탄절 전날에 명선도에서 본 일출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갑자기 차가와진 기온으로 어쩌면 물안개가 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새벽에 명선도가 보이는 진하에 갔습니다.
가는 내내 설레이는 마음이었지만
바다가 보이면서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명선도 뒤의 수평선 위로 구름이 길게 뻗쳐 있고
바다는 물결이 일뿐 물안개는 전혀 피어오르지를 않았습니다.
헌데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게 수평선 위는 맑게 보입니다.
하여 삼각대를 세우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7시 30분, 수평선에 해가 뜨려고 합니다.
바다에서 해가 머리를 내밀고 둥근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을 합니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데 배가 지나가려고 합니다.
탄식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배가 반쯤 뜨고 있는 해를 가리긴 하였으나
다행히 금방 지나갑니다.
배가 지나가고 해는 바로 반원의 모습을 보여주더니만
바다에 잔영까지 보여줍니다.
해는 금방 바다를 벗어나 버립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는 달리 바다는 물결이 일면서 아주 작게 붉게 물든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부서지는 물결에 아침 햇살이 빛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