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노루귀(20110225)

청계 2011. 3. 1. 17:52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노루귀는
잎이 나올 때 말려서 잔털이 같이 돋아 노루의 귀와 비슷하다고 하여 노루귀란 이름을 붙었다고 합니다.
노루귀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고 난 뒤에 잎이 나기 시작합니다.
전국에 분포하며 뿌리에서 모여 난 잎자루는 길게 25cm 내외로 자라고 작은 털이 많습니다.
꽃대에도 작은 털이 많이 나는데 빛을 받은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심장형의 잎은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졌고
꽃은 미색과 엷은 홍색, 청색이 있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 햇살이 비추일 때
낙엽을 제치고 가녀린 꽃대 끝에 꽃을 피운 노루귀를 만나면 절로 그 앞에 낮은 자세를 취하게 되고
빛이 곱게 내려 꽃대에 잔털이 빛나는 모습을 보면 이리도 고운 모습이 또 어디에 있을까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꽃의 색깔도 참 곱습니다.
새색시의 불그스레한 볼의 빛깔같은 연분홍노루귀가 있는가 하면
청순가련한 자태의 순백한 흰노루귀도 있고
흔하지 않아서 더욱 만나고 싶은 푸른색의 청노루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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