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매실농원에서 1(20110326)
섬진강에 봄소식은 늘 매화로 접합니다.
올해도 삶님의 초청으로 섬진강의 청매실농원을 찾았습니다.
3월 26일,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붐비리란 예상으로 이른 시간에 찾았지만
7시가 조금 지난 시각으로 섬진강은 아침에서 깨어나고 있었지만
청매실농원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오르고 있었습니다.
아직 일행이 다 오지 않아 주차장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섬진강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림 같았습니다.
매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꽃샘추위가 있었지만오는 손님들을 맞으려고 단장까지 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홍매가 곱습니다.
하늘마저 시리도록 푸릅니다.
청매실농원을 오르는 길가 바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집니다.
아직 서쪽으로 기울지 못한 하현달이 소나무 사이에서 보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니 매화가 핀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산이 온통 하얗습니다.
언덕에 매화와 함께 정자가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매화를 돌아보는 곳의 전망이 좋은 곳에 세운 정자입니다.
해심님이 먼저 오시고
멀리 파주에서 장독님 내외도 새벽을 달려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모임을 주선하신 삶님 내외가 오시고
이천에서 노을하늘님도 왔습니다.
산비탈님은 오고 있다는 연락이 있었지만 청매실농원에서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언입니다.
인사를 나누고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주차장을 돌아나가면 매화나무 속에 기왓집 한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왓집과 매화가 썩 잘 어울립니다.
다들 그냥 지나치지를 않습니다.
길가 매화나무 아래에는 노전이 펼쳐져 있습니다.
섬진강변에서 나오는 나물이랑 매화 묘목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보다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