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

폴란드 크라코프의 성모 마리아 교회(20110808)

청계 2011. 9. 28. 18:26

높이가 다른 첨탑의 건물이 보입니다.
크라코프의 중앙 광장 동쪽에 자리한 성모 마리아 교회입니다.
우뚝 솟아 있는 두 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이 교회는 1222년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유럽 제2의 높이인 제단이 있는데, 이 제단은 12년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성당 안의 수많은 예술품들도 볼만합니다.







성모 마리아 교회의 첨탑은 높이가 다른 모습도 특이하였습니다.
보통 성당이나 교회의 나란한 두 개의 첨탑은 같은 높이인데 이 첨탑은 서로 높이가 다릅니다.
첨탑에는 형제간에 벌어진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형제가 각각 첨탑을 세웠는데 처음 동생이 첨탑을 세우고
나중에 형이 동생보다 더 높은 탑을 세워서
결국 서로 질투를 하다가 불행한 일들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성모 마리아 교회의 첨탑에서는 매 시간 '헤이나우'라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여기에도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13세기 초 타타르족의 침입이 잦던 시대에 당시 제일 높았던 이곳 첨탑에서 파수를 보던 병사가

타타르족의 침입을 크라코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팔로 '헤이나우'를 연주하던 도중에

타타르족의 병사가 쏜 화살에 목이 관통을 하여 나팔소리가 갑자기 멍추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추모하기 위해 지금도 성모 마리아 교회 첨탑에서는 매시간마다 '헤이나우'가 파수병이 화살을 맞고 중단된 그 소절까지만 연주된다고 하였습니다.




성모 마라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교회 앞으로 갔습니다.
입구가 사다리꼴의 형태로 나오고 옆으로 문이 있었습니다.




벽에 교황 모습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폴란드 출신 요한 바오르 2세의 상으로 보입니다.



성당의 내부는 금빛 찬란한 모습입니다.




기도를 위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곳으로 엄숙한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