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탐방

해인사 원당암(20111104)

청계 2011. 11. 24. 17:29


홍제암에서 나와 원당암을 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달마선원이란 표지석이 안내를 하고 있어 그쪽으로 길을 향했습니다.
원당암을 향하는 길에 스님과 신도 한분이 앞서 가고 있습니다.





다리 위를 지나면서 본 계곡은 단풍이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말라버린 모습이
조금은 안스러운 모습입니다.



다리를 지나니 거대한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이 인파스님의 사리탑이라고 안내를 합니다.




원당암 가는 길에 은행잎이 소복하게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통로였던 곳이 폐쇄가 되어 은행잎이 온전하게 쌓여 있습니다.




원당암 입구에는 큰 나무가 양쪽에 자라고 있습니다.
원당암 입구에서 또 스님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스님과 신도님이 말없이 걸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을까 궁금한 마음이었습니다.





높게 쌓은 축대 위로 전각이 보입니다.
원당과 염화실, 무설설의 모습들입니다.


큰 나무가 자리한 모퉁이를 돌자 원당암의 전각들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입구에 원당암의 전각들 안내 표지가 정겹습니다.





전각이 자리한 언덕에 오르자 먼저 전각 사이로 가야산의 암봉이 보입니다.



입구에 자리한 전각은 심검당입니다.
방마다 이름이 붙었습니다만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심검당 뒤에 자리한 전각으로 갔습니다.
원당암의 원당입니다.
신라 왕실의 원찰로 세운 원당암은 대덕광전과 마주보이는 비봉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데,
본디 이름을 봉서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암자는 해인사 창건을 위한 기초 작업장의 역할을 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절인 해인사보다도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원당 앞 축대 아래는 밭입니다.
축대 위에서 보니 가야산 암봉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산밑에 자리한 전각은 무설설입니다.
선망부모 조상영가들이 법문을 듣고 영가들로 하여금 남이 없는 법신의 진리를 깨쳐 나고 죽는 고통을 초탈하고
불보살께 제를 올려 업장이 소멸되어 왕생극락하도록 기원하는 곳이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염화실이란 현판을 단 전각도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연과의 조우에서의 염화미소에서 이름을 가져온 염화실이라 합니다.
전각과 뜰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그림같은 전각입니다.




원당암의 큰법당인 보광전입니다.


보광전 앞의 다층석탑 1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518호인 보광전 다층석탑은 탑신부의 전 부재가 점판암으로 이루어진 청석탑입니다.
청석탑은 고려시대에 이르러 본격화되었는데 이 석탑은 신라하대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층석탑 옆에는 점판암으로 조성된 석등이 건립되어 있는데
이 석등은 하대석과 상대석의 옥개석만 점판암으로 되어 있고 다른 부재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화사석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건립연대는 다층석탑의 건립시기와 같은 때인 신라 하대로 추정된다고 하며
점판암으로 건조한 청석탑이 간혹 남아 있으나 석등을 점판암으로 건조한 예는 드문 일이라 합니다.


언덕을 오르니 멀리 가야산의 산봉우리가 장엄한 자태로 하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당암에서 제일 위쪽에 자리한 달마선원인 선불당입니다.
매년 하안거 동안거에 100여명씩 결제를 하고 있으며,
매 안거마다 250명씩 일주일철야용맹 정진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적막감이 감돌고 엄숙하기까지 한 곳입니다.





선불당 앞에서 본 전망입니다.
가야산의 한 봉우리가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불당 앞의 언덕에 올랐습니다.
가야산 최고의 전망대라고 일컬어지는 곳으로
가야산과 가야산 품에 자리한 해인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언덕 옆에 미소굴입니다.
공부하다 죽어라고 일갈을 하신 혜암스님께서 머무신 곳이라 합니다.





언덕을 내려오면서 본 후원의 모습입니다.


원당암을 나오면서 은행잎이 소복하게 쌓인 곳 위에 둥지가 어마어마한 나무가 보입니다.
둘러보는 사람도 있어 살펴보러 갔습니다.




계단을 오르기 전에 본 원당암의 모습입니다.


나무 가까이 가서 보니 한 그루는 나무둥지의 속이 빈 모습입니다.
수령이 얼마일지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주문 가까이 있는 계곡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계곡에 놓인 다리는 무생교였습니다.
원당암에서 다시 해인사 경내로 돌아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