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뜨기(20110402)

쇠뜨기의 생식경입니다.
작은 돌이 많이 있는 풀밭에 쇠뜨기의 생식줄기가 벌써 나왔습니다.
쇠뜨기는 속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키는 20-40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흑갈색의 땅속줄기에서 모가 진 땅위줄기가 나옵니다.
땅위줄기의 두 종류 중 하나는 포자를 만드는 생식줄기이며, 다른 하나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영양줄기입니다.
영양줄기는 마디마다 많은 가지들이 모여 달려 마치 우산을 펴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생식줄기는 영양줄기가 나오기 전인 4월 무렵에 나오는데,
마디마다 비늘 같은 잎들이 돌려날 뿐 가지들이 달리지 않아 하나의 둥근 기둥처럼 보입니다.
생식줄기 끝에 6각형의 포자잎들이 모여 뱀의 머리처럼 생긴 포자수(胞子穗)를 이룹니다.
포자잎 밑에 포자낭이 달려 있습니다.
포자에는 4개의 탄사(彈絲)가 달려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소가 잘 뜯어 먹어 '쇠뜨기'라고 부르며, 포자낭이 달리기 전의 어린 생식줄기를 뱀밥이라 하며,
날것으로 먹거나 삶아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개울가에 흔히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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