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강녕전(20111224)
경복궁 강녕전입니다.
편전인 사정전과 천추전, 만춘전을 보고 뒤로 가니 침전 영역으로 통하는 향오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궁에는 왕과 왕비의 침전영역이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왕의 침전인 강녕전(康寧殿)이고, 다른 하나는 강녕전의 후면에 있는 양의문을 통하여 들어가는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交泰殿)입니다.
향오문을 들어서니 바로 강녕전입니다.
강녕전(康寧殿)은 왕이 거처하던 침전(寢殿)으로 정면 11칸, 측면 5칸 규모의 초익공 팔작 지붕 건물입니다.
왕의 침전이므로 용마루가 없으며, 전면에 퇴가 개방된 중앙 어칸은 마루로 좌우는 온돌방으로 꾸몄습니다.
강녕전은 왕이 거처하던 곳인만큼 화재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는데,
굴뚝을 건물 가까이에 지을 수 없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진 곳에 굴뚝을 지을 수도 없었기에 강령전 뒷편의 교태전으로 가는 양의문 좌우에 굴뚝을 붙여 지었다고 합니다.
강녕전을 돌아보면서 지붕의 추녀 마루에 귀물이 눈에 들어오고
문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녕전 앞에서 본 향오문입니다.
향오문 뒤로 사정전의 지붕이 보입니다.
강녕전 지붕 옆면입니다.
꽃담처럼 곱게 꾸몄습니다.
강녕전 좌우로 경성전과 응지당이 있습니다.
작은 문을 통하여 돌아가니 우물이 있습니다.
강녕전 서편의 우물입니다.
강녕전 우물을 보고 돌아가니 흠경각이란 현판을 단 전각도 보입니다.
세종 20년(1438) 장영실에 의해서 건립되었다는 흠경각입니다.
흠경각에는 절기와 시간을 알리는 자동 천문 물시계로 알려진 옥루기륜(玉漏機輪)이 설치되었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흠경각을 보고 나오는 길에 본 함원전입니다.
이곳은 주로 불사를 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