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창덕궁 금천교와 진선문(20111227)

청계 2012. 1. 21. 18:15

수로 위에 다리가 놓였는데 금천교라 부른다고 합니다.
금천교는 1411년(태종11년)에 축조된 돌다리입니다.
조선의 궁궐에는 공통적으로 초입부에 풍수지리상 길한 명당수를 흐르게 하고 그 위에 돌다리를 놓았는데
특히 창덕궁의 돌다리는 그 아래 비단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 하여 비단(錦)에 내 천(川)자를 사용하는 錦川橋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다리 아래에는 남쪽의 해태상, 북쪽에 거북상을 배치하여 궁궐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삼았고
다리 중간에는 잡귀를 쫓는 귀면(鬼面)이 조각되어 벽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서 아름다운 난간석과 견고하고 장중한 축조 기술이 돋보인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금천교 뒤로 진선문이 보입니다.





진선문을 들어서니 반듯한 돌로 바닥을 깐 긴 통로가 길을 안내하듯 보입니다.
왼편으로는 인정문과 행랑이 세워져 있고
통로 끝에는 숙장문이 있습니다.




반석을 깐 통로에서 방금 지나온 진선문을 돌아보았습니다.